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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movie 2009/12/20 22:53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어쩌면 내 생애에서 이렇게 기다린 영화는 없는 듯합니다.
영화에 있어 내게 절대 신뢰의 상징인 제임스 카메론의 이렇듯 주특기를 발휘한 영화도 없는 듯합니다.. (주특기란 뜸들이기)

스파이더맨을 한다기에 기다렸다가 애타게 하고..
터미네이터3는 할듯말듯 안한다기에 또 애타게 하고..
아바타는 한다고만 하고선 계속 딜레이해서 또 애타게 하고..


그런 아바타를 드디어 보고야 말았습니다.
사실 5년 이상 기다린 영화는 스타워즈를 제외하곤 처음 입니다. 그나마 스타워즈는 3년에 한번씩 시간 맞춰 개봉이라도 해줬지만 아바타는 아무런 내용도 주제도 모른체 그저 간간히 들려오는 혁신적인 영화라는 소식들 뿐이었습니다.


일찍이 좀 괜찮은 감독인 스티븐 소더버그는 아바타 제작 현장을 다녀온 후 이런 발언을 했었습니다.
I've seen some stuff and holy shit. It's the craziest shit ever !!
젠장, 이런 얘기만 안했었어도 이토록 안달라지는 않았을 겁니다. 스필버그나 피터잭슨 역시 이런 발언과 비슷한 수위의 발언으로 아바타를 기다리는 많은 T2 팬들을 안달나게 했습니다.


샘워딩턴은 이번 터미네이터 신작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카메론에게 버려진 터미네이터에서 새로운 터미네이터로 등장한 그가 아바타에서 주연을 맏게 된건 참 흥미로운 사실인 듯 합니다.
어쨌거나 샘은 이번 아바타로 세계적인 배우로서 자리매김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영화 내용에 대해 얘기를 좀 해봐야겠습니다.
티저예고편에서 처음 등장하는 이 장면 역시 팬들에게는 호기심이 물씬 풍기는 장면이었는데요. 특별한 우주장면을 예상했던 제 생각과 달리 소리 없이 장면만 흘러갑니다.
기존 우주를 누비는 영화와 달리 아바타는 상당히 현실적이고 이해할만한 우주 여행의 모습과 공간을 보여줍니다.
영화에서 중력을 만드는 장치의 등장은 스페이스 오딧세이 이후로는 처음 봤습니다. (나만 못봤나?)


3D 아이맥스로 보는 이러한 장면은 정말 신기할 정도로 발전된 영화기술을 보여줍니다. 손에 잡힐 듯한 3D 영상은 아바타를 꼭 아이맥스로 보기를 강추 강추 드리고 싶습니다.
이게 왜 신기하냐고 하시겠지만 보신 분들은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아바타에 대한 포스팅을 보면 놀랍다.. 신기하다.. 재밌다.. 라는 이면에 아쉬운 면이 많다라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제 생각은 그저 너무나 만족스러울 따름입니다.
내용의 참신함, 특수효과, 구성, 연출, 각본, 촬영, 연기, 상영시간, 캐스팅 그리고 다들 기대하고 있는 혁신 이 모든 것들이 저에게는 완벽하다고 느낄만 했습니다.


솔직히 영화를 보기 전에 그런 생각은 했었습니다.
이렇게 기대를 하고 보는데 5년 이상을 기다렸는데 과연 카메론 감독이 내 기대감을 만족시켜줄 수 있을까?
3천억원의 제작비면 한시간당 천억짜리 영상을 보는 건데 과연 그 값을 할 수 있을까?
모든 건 마케팅에 대한 기대감일 수 있지 않을까?
이정도는 아니었더라도 기대하고 영화를 보았을 때 만족했던 적이 지금까지 몇번이나 있었던가..


충분 했습니다.
충분히 기대치에 만족할만한 수준의 영화였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 스케일, 시간이 흘러갈 수록 넘치는 긴박감과 화려함


겨우 이런 포스터나 보고 얼마나 기다렸던가..
라는 저의 기대는 영화를 보고 나서는 완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바타는 극장에서 그냥 아바타, 아바타 디지탈, 아바타 디지탈 3D 그리고 아바타 아이맥스 3D 이렇게 4가지 버전으로 상영이 됩니다.


아이맥스로 볼까 영등포 스타리움으로 볼까 그냥 디지탈로 볼까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결론은 아이맥스로 보시기를 강력히 추천 드립니다.
카매론 감독이 애초에 아바타는 아이맥스로 보삼.. 이라고 했었고
아바타를 아이맥스로 보아야 하는 이유를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매우 개인적인 견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디지탈 VS 아이맥스

디지탈이 아이맥스보다 화질이 좋을거라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아닙니다. 애초에 아이맥스로 만들어진 영화를 디지탈화 한 경우 우선 영화 사이즈 면에서 아이맥스의 압승입니다.
아이맥스는 좌우 비율이 티비 사이즈와 비슷한 1.8:1 정도로 일반 디지탈로 변환할 경우 아이맥스에서 위 아래가 왕창 잘려나간 화면을 봐야 합니다.
이런 잘려나간 부분은 일반 영화를 아날로그 티비로 볼 때의 화면 유실보다 더 큰 유실이 생깁니다.
잘려나간 화면이 아니더라도 아이맥스는 디지탈보다 화질이 월등히 좋습니다.

스타리움 VS 아이맥스

사실 저는 영등포에서 아바타를 보고 싶긴 합니다.
세계 최고의 스크린에서 보는 디지탈 3D의 느낌이 어떤지 매우 궁금합니다.
하지만 잘려나간 화면을 그저 크기로만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듯 합니다.
결국 아이맥스로 봐야지만 아바타를 제대로 보게 된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

3D VS 2D

고민이 될만한 얘기를 조금 해 드리자면..
3D는 별도의 안경을 쓰고 보게 되는데 이 경우 스크린으로 비춰지는 총 천연색의 화려한 판도라 행성을 감상하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도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나면..
선그라스를 보고 영화를 보면 영화의 색감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즉, 화려한 색감을 즐기고 싶다면 3D 영화의 투박한 입체안경은 방해요소가 될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사실 이부분은 아바타 영화의 문제는 전혀 아닙니다.
극장측에서 제공하는 입체영화용 안경은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 셀로판지 같은 필름에 착용감 안좋은 안경태 그리고 함부로 관리를 해서인지 안경알이라고 할 수 있는 필름 부분에 이물질과 스크래치가 너무 많습니다.
투과율이 그닥 좋지 못한 안경을 쓰고 영화를 본다는 건 입체적인 효과를 느끼기 위해서 어쩔 수 없겠지만 색감이 확 떨어진다는 건 어쩔 수 없는 문제인듯 합니다.

저는 그나마 이물질이 덜 묻어 있고 깨끗한 안경으로 교환해서 보긴 했지만 성의없는 입체안경 관리나 질 낮은 필름에 실망을 하긴 했습니다. 이 문제는 향후 입체영화가 보편화 될 경우 해결하고 넘어가야할 중대한 문제가 될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3D가 아닌 일반 2D 디지탈로 아바타를 한번 더 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리움에서 2D 상영을 해주면 참 좋을텐데 3D 상영을 하더군요.
그래서 전 2D 디지탈 상영관 중 가장 스크린이 큰 곳을 찾아서 보려고 합니다. 밝고 선명하게 한번 더 보기 위함이지요.


인간은 어떤 종족일까.
이 영화는 인간의 관점으로 인간을 바라보기 보다는 판도라의 나비라는 종족의 관점에서 인간을 바라봅니다.
외계인의 침략이 아닌 인간의 침략
그리고 인간의 파괴로 인한 주인공의 흔들리는 자아랄까요.


제임스 카메론은 새로운 행성 판도라의 모습을 아름답게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지구와 다른 밀림 지구와 다른 종족 그리고 지구와 다른 동물들과 체계


나비라는 행성에서는 주 종족인 나비족이 다른 종과 교감을 할때 언어나 눈빛이 아닌 특별한 다른 부분?? 을 통한 교감을 나눕니다.
인간은 다른 종, 강아지나 말과의 교감을 나눌 때 어떤 방밥을 사용할까요?


기본적인 스토리의 흐름 외에도 카메론은 판도라의 체계와 설정에 대해 많은 공을 들인 듯 합니다. 그러면서도 그 모든 설정들이 어색하거나 유치하거나 억지스럽지 않았습니다.


커피잔을 손에 들고 버튼으로 침략을 하는 모습은 인간이라는 종족으로서의 어두운 면을 보여줍니다.


반면에 이들을 보호하려는 이들 역시 등장합니다.
미셀로드리게즈는 늘상 이런 역할에 어울리는 듯 합니다. 반항적이고 뛰어난 여전사의 모습이랄까요? 삐딱해 보이는 제 편견 속의 모습과는 달리 아바타에서는 믿음직한 사내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바타의 메카니즘은 스타트랙이나 스타워즈 그리고 메트릭스와 다른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입니다. 이건 먼 우주의 이야기가 아닌 몇십년 후의 지구인의 문명을 그리고 있는 듯 합니다.


인간이라는 종족에 속한 자의 인간에 대한 배신
인간이기를 포기한 인간의 자아
과연 제이크(주인공명)의 행동은 얼마나 정당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아바타가 골든글러브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4가지 부문, 크게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골든글러브에는 시각효과상이 없었던가요?
최근에 보았던 2012 시각 효과가 상당했는데 아바타와 비교하자면 그저 안습입니다.
이 정도라면 오스카 역시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늘상 자신감 넘치는 카메론의 모습입니다. 그런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전 그런 그가 너무 좋습니다.


올 여름 20분 시사회를 보았을 때 비주얼에 대한 무한한 찬사를 보낸 네티즌들이 다수였습니다. 기대만큼 뛰어난 비주얼은 걱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 앞으로 SF 영화는 무슨 재미로 보나..
아.. 이제 영화 제작비는 3억 달러는 넘겨줘야 블럭버스터라고 해주려나..


저는 아바타가 한명만 나올꺼라 생각했었는데요.
이미 활동중인 아바타가 있더군요. 시고니 위버와 제임스 카메론의 만남이라..
에이리언 생각이 안 날수가 없습니다.


인상깊던 장면이었습니다.
완존히 인간이기를 포기한 모습이죠. ㅋㅋ
인간의 과학으로 기껏 아바타를 만들어 줬더니 그 아바타로 인간이 만든 총을 들고 인간을 공격합니다.


주연급이면서도 진짜 얼굴은 한번도 나오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영화들이 많이 나오게 된다면 구지 비싼 배우들을 캐스팅할 필요가 없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샘워딩턴은 제임스카메론이 기대한대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 듯 합니다.
착한 인상, 괜찮은 목소리, 괜찮은 마스크
제임스카메론의 제2의 페르조나가 될 듯 합니다.


아주 참신하고 현실적인 메카니즘입니다. 장갑을 끼고 움직이면 로봇이 따라서 움직여 줍니다. 역시 조이스틱보다는 아무래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좋을 것 같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은 충몽이라는 일본 만화의 캐릭터 티셔츠를 입고 있습니다.
아..
충몽은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요.
제임스카메론의 차기작이 아바타2일지 충몽일지는 모르겠으나 또 다시 저의 기다림은 시작 되었습니다. 내일부터 출근길엔 충몽을 볼 계획입니다.

그의 특기인 뜸들이기를 기다리며 충몽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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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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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모이 2009/12/21 15:28  comment address  modify / delete  write comment

    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포스트만 봐도 그에 대한 감탄이 뭉실뭉실 전해져오는듯!
    아이맥스! 3D! 보고 싶지만 예매가 쉽지만은 않아~휴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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